대학교 입학식 횡단보도에서 만나 친구가 된 마코토와 시즈루는 출입 금지인 숲에서 함께 사진을 찍으면서 추억을 만들어 나간다. 시즈루의 사진전에 쓰일 키스 사진을 찍은 다음날, 시즈루는 돌연 마코토를 떠났다. 영화 '다만, 널 사랑하고 있어'는 타마키 히로시와 미야자키 아오이 주연의 작품으로 순수한 첫사랑 이야기다.
횡단보도에서 만난 순수한 그녀
어느 한겨울, 혼자 사진전을 보러 온 남자가 있다. 남자 주인공인 세가와 마코토는 미국행 비행기를 타고 사진전을 보러 가면서 영화는 시작된다. 메이케이 대학의 입학실 날, 세가와 마코토는 대학교 입학식에 참석하지 않고, 학교 주위를 혼자 둘러본다. 출입 금지 숲을 우연히 발견하고 가서 살펴본다. 그러다 건너편의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를 건너려는 여주인공 사토나카 시즈루를 만난다. 마코토는 시즈루에게 조금 더 가면 버튼식 신호가 있다고 알려주지만 시즈루는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에서 계속 건너려고 손을 들고 있다. "그래도 세워주는 친절한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 실험해 보려고 해."라고 시즈루는 말한다. 순수하고 해맑은 시즈루의 모습을 본 마코토는 카메라를 꺼내서 그녀의 모습을 사진으로 남긴다. 손을 들고 횡단보도를 건너려는 사진을 여러 장 찍어두었다. 마코토는 어릴 적부터 피부병 약을 계속 발라 왔는데, 냄새가 난다는 생각에 항상 조심하며 생활했다. 대학에 입학하고 친구 없이 혼자 수업을 들으며 학교생활을 보낸다. 대학 점심시간, 혼자 있는 그에게 다가온 시즈루는 그에게 친구가 되자고 하며 다가온다. 시즈루가 만성비염이 있다는 말을 듣고 이내 안심을 하고 둘은 친구가 된다. 그리고 횡단보도를 결국 건너지 못했다는 시즈루의 말에 새벽에 횡단보도에서 둘은 만난다. 새벽시간 텅 빈 도로와 횡단보도를 본 시즈루는 횡단보도에서 자유롭게 뛰어다니며 기뻐한다.
출입 금지 숲과 첫사랑의 추억
출입 금지 숲에 들어간 둘은 새 사진을 찍는다. 시즈루는 마코토에게 키스해 본 적이 있냐고 물어보고 그는 키스를 해봤다고 거짓말을 한다. 둘만의 장소가 되어버린 출입 금지 숲에서 자연과 새 사진을 찍으면서 둘은 점점 가까워진다. 사진 현상을 하기 위해 마코토의 집에 가고 시즈루는 그가 찍은 자신의 사진을 발견한다. 시즈루는 굉장히 기뻐하면서 조만간 더 성장하고 예뻐져서 사진을 많이 찍을 거라고 마코토에게 말한다. 어느 날 시즈루는 가출을 하고 마코토의 집에 살게 되면서 둘은 동거를 하게 된다. 그녀의 동생은 사랑하면 죽는 병에 걸렸다고 하며 이미 죽었다고 말한다. 생일 선물로 전시회에 출품할 키스 사진을 찍게 되는데 마코토는 그제야 시즈루가 키가 더 큰 걸 깨닫는다. 둘은 숲에서 첫 키스의 사진을 찍는다. 시즈루는 지금 키스에는 사랑이 조금이라도 있었는지 궁금했지만 답변은 듣지 못했다. 시즈루는 마코토의 집에서 나가고 마코토는 이곳저곳 그녀를 찾아다니지만 그녀는 떠난 후였다. 뒤늦게 사랑인 걸 깨달았다. 마코토는 대학 졸업 후 카메라맨이 되었고 어느 날 시즈루에게서 온 편지를 확인한다. 시즈루를 보기 위해 뉴욕에 가는데, 약속 장소에 나타난 건 그녀가 아니라 또 다른 대학 친구인 미유키이다. 갑작스러운 시즈루의 죽음을 알게 된 마코토는 충격을 받는다. 시즈루는 몸이 성장하면 죽게 되는 병이었다. 몸이 성장하면서 병도같이 커져서 죽는 병이기 때문에 성장을 멈춰왔었다. 마코토에게 성장한 여자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스스로 선택한 것이라고 미유키는 마코토에게 말해준다. 마코토는 시즈루의 사진전을 보러 가고 시즈루의 사진을 본다. 어른이 된 그녀의 모습은 너무 사랑스럽다. 그리고 마코토는 그녀와의 추억을 회상하며 눈물을 흘린다.
미처 듣지못한 마코토의 대답
스즈키는 마코토를 떠나 미국으로 가서 전시회를 준비했다. 사랑하는 마코토에게 자신의 어른이 된 모습의 사진을 보여주고 싶었다. 성장할수록 병도같이 커져서 생명을 위협했지만 세상 그 어떤 여자보다 예쁘게 보이고 싶었다. 스즈키는 사진전에 출품할 키스 사진을 찍고 나서 사랑은 조금이라도 있었는지 궁금해했다. 숲에서 둘은 떨리는 마음으로 사진을 찍었다. 마코토는 그녀가 죽은 뒤에야 사랑이 있었고 내 세상의 모든 것이라고 말한다. 그때 그녀에게 직접 말을 하지 못한 걸 너무 아쉬워했고 하염없이 눈물이 흘렀다. 그녀의 편지에는 마코토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졌다고 적혀있다. 단 한 번의 키스, 단 한 번의 사랑이었다. 그녀에겐 그가 전부였고 그에게도 그녀가 전부였지만 그 당시에는 첫사랑인지 서로가 알지 못했다.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깨달을 수 있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가장 예쁘게 보이고 싶은 마음과 순수한 그녀의 사랑은 많은 그에게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다. 영화 '다만, 널 사랑하고 있어'는 잔잔한 영상미와 순수한 사랑을 보여준 영화다. 그녀의 편지에는 다정한 그의 목소리가 듣고 싶다고 쓰여있었다. 스즈키는 처음 본 그 순간 사랑에 빠지게 되었다고 말했다. '나'로 태어나서 '너'를 만날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 편지를 마코토가 읽기까지 2년이 걸렸고 그동안 마코토는 스즈키를 잊은 적이 없었다. 그리고 마코토의 가슴속에는 그녀의 이름이 항상 새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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